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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합시다. 경제적 자유를 누려봅시다.

나는 왜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본문

카테고리 없음

나는 왜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복수의토끼왕자 2020. 2. 23. 12:40

밀레니엄버블

서브프라임사태

비트코인

부동산 폭등

 

지금까지 돈을 벌 수 있었던, 그것도 경제적 자유를 한번에 얻을 수 있었던 수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한번도 그런 기회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이슈들이 터졌을 때 부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투자를 망설였습니다.

 

그 결과 39살의 나이가 되어서도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떠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 미국의 파이어족

 

미국에서는 파이어족이라는 부류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파이어족은 40살까지 미친듯이 돈을 모으고 10억정도의 돈이 모이면 금융상품에 묻어두고 소소하게 평생동안 일안하고 편하게 놀고먹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대학교에 가지않고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20살부터 20년간 공장에서 돈을 벌었으면 10억까지는 몰라도 8억 정도는 모았을거라고 봅니다.

돈많이 주는 공장에 들어가서 교통비나 통신비 등 최소한의 돈만 쓰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면..그리고 20년간 모은 돈을 미국 고배당주에 묻어둔다면 이제는 평생을 놀고 먹을 수 있는거죠.

 

미국에는 고배당을 몇 십년간 꾸준히 주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배당률을 더 높게 바라보면 몇 십년은 아니더라도 일년에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주는 종목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new residential invt corp(종목코드 nrz)라는 종목은 17년에 10.85% 18년에 14.07% 19년에 12.41%의 배당을 했습니다. 이런 종목에 묻어둘 예정이라면 10억이 아니라 5억만 묻어둬도 일년에 세금 제하고 4천만원 이상의 순수익이 발생합니다.

 

물론 20살이 되자마자 미래를 확정하고 아무런 비전도 없이 무조건 10억을 모을거라고 대학교도 안간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시점에서 파이어족을 바라보니..당장 예금 1억도 없는 상황에서 저의 선택은 틀렸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번의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들을 잡기라도 했다면 이런 생각을 안했겠지만 그렇지못했기에 더욱 지금까지의 선택에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2. 내가 날린 돈 벌 기회들

 

제가 날린 기회들을 살펴보면

우선 밀레니엄버블, 그러니까 it관련주들이 폭등하던 시절은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넘어가던 시절이니까 패스하더라도 그 이후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르는 동안에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2007년 주가가 정점을 찍고 나서야 장교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게 되어서 2008년부터 투자를 시작했고 그 때는 앞서의 포스팅에서 적은 것처럼 엄청난 고수익을 노리고 상한가 따라잡기를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상따를 했었는데 초반에는 결과가 좋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올릴 수 없는 방법이어서 손실을 많이 봤습니다.

 

2-1 서브프라임

그리고 2008년 중반부터 시작된 미국발 서브프라임사태 때문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향해 내리꽂았고 그 때 저는 이미 주식에 물린 상태여서 손절하기에 바빴습니다. 오히려 그 때 손절을 했다가 돈을 더 모은 뒤에 바닥권에서 재매수를 했어야했는데 그렇게 하지못했죠.

 

2-2 비트코인 도입 초기

2010년에는 비트코인이라는게 생겼습니다. 뭐 이런 게 다있나했었고 아직도 기억나는게 군대동기들과 채팅방에서 비트코인이라는게 있는데 이거 1만개를 가지고 피자 한판을 샀다고하는데 피자집 주인이 제정신이 아니네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만약 그 때 비트코인을 재미삼아서라도 10만원어치라도 샀었다면...인생이 달라졌을 건데 그렇게 하지 못했죠. 오히려 그런 곳에 10만원이라도 쓰는 걸 아까워하고 그저 돈을 아끼는게 재테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2011년에는 취업을 해서 회사생활을 했는데 이 때는 그나마 재테크의 기본세팅을 끝내기는 했습니다. 장교 생활을 하자마자 어머니의 실손보험을 가입했었고 취업으로 좀 더 돈에 여유가 생기고 나서는 저의 실손보험과 연금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청약은 군대에서 가입해서 최소 불입액을 계속 내고 있었습니다.

 

2-3 부동산 갭투자

서울에서 근무를 하면서 2012년에는 집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여자친구가 있을 때라서 신혼집을 살 수있을까라는 생각에 알아봤었는데 용인쪽에 신축으로 20평대가 1억대에 있더군요. 단순하게 생각하기를..이 정도면 대출끼면 무리없이 신혼집을 살 수 있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회사 사람들이 이렇게 부동산이 고점일 때 집을 왜사냐고 엄청나게 타박을 하더군요. 회사 근처의 아파트가 6~7억하던 시절인데..지금은 10억 후반에서 20억 초반에 매매가 되고 있네요. 이렇게 또한번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2-4 해외주식

13년도 이후에는 중국 주식에 꽂혔습니다. 집은 나중에 사고 대출은 죄악이고 주식으로 돈을 불리자 중국주식이 이렇게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니 지금 전면개방을 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거라고 시작을 했었는데 지금도 중국주식을 가지고 있지만 몇몇 종목은 수익을 줬지만 심각한 손실을 준 종목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변동성이 너무 심해서 장투를 하더라도 버티기가 쉽지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중국 경제가 시원찮기 때문에 더더욱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후회가 되는건 전면 개방을 하고 책도 나오고 언론에서 떠들어 대기 전에 중국 주식을 샀더라면 부자가 되었을거라는 겁니다.

 

16년에는 인도네시아 주식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매수를 했는데 이 역시도 한발 늦은 투자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했던 베트남 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비트코인같은 블록체인이 핫해지기 시작했는데 오른다고 하면 매수했다가 떨어지면 역시나 하면서 팔고 다시 오른다고하면 샀다가 떨어지면 파는 바보같은 투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7년말에 비트코인이 엄청난 시세폭발을 하면서 목돈을 집어넣었고 금새 몇십%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드디어 내 인생도 바뀔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돈을 더 집어넣었었는데 18년 1월에 정부 규제와 맞물려 폭락에 폭락을 거듭했고 거의 99%에 가까운 손실을 내고 코인 투자를 접었습니다. 이것도 미련이 남아서 그나마 최근에서야 완전히 접을 수 있었습니다. 제 지인은 마이너스통장까지 써서 6천만원을 투자했다가 거의 다 날린 걸로 압니다.

 

2-5 부동산 폭등 및 블록체인 거품 시기

이 무렵부터 다시 부동산도 핫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커뮤니티나 지인의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갭투자나 청약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합법적으로 버는 사람들도 많았고 다운계약서 같은 걸로 불법적으로 버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무렵에 저도 지인 몇명과 소심하게 청약 한두번 같이 해본게 다고 당연히 탈락을 해서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좀 더 과감하게 갭투자라도 했었더라면 차익을 두번만 남겨도 요즘같은 시세 폭등기를 거쳤다면 큰 돈을 가졌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집을 산다는게 엄청난 일 같았고 너무 막연해서 제대로 투자하지를 못했습니다.

 

3. 후회 및 반성

대기업에 다니고 수많은 재테크 책을 읽고 언제나 재테크를 해왔는데 가진 돈이 없게 되고 남들은 앞서가는 걸 보면서 많은 자괴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제대로된 투자를 발굴해내지 못했고 발굴했더라도 남들이 투자하기 전에 초반에 들어갔어야했는데 오히려 남들이 안사는 투자처는 남들이 안사는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외면했었고 오히려 남들이 몰리고 나서야 뒤늦게 끝물에 들어가서 손실만 보고 돌고 돌아서 주식에 돌아와서도 고수익을 바라고 무리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했다는 겁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조급함이 커져서 무리하게 투자를 하고 성급하게 돈을 벌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돈만 까먹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친한 회사동기가 17년에 집을 샀고 사자마자 3달만에 1억넘게 집값이 뛰는 걸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서둘러서 부동산 책을 읽었고 현재 제 가용자금에서 허용하는 최대치의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집을 골라서 지켜봤습니다. 현장답사도 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집값이 조금 잡힐 무렵이라 좀 더 빠지면 중국 주식이 그새 더 올라주면 그래도 1~2천이라도 더 가지고 집을 살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17년 중반 이후에 집값이 폭발하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지켜보던 아파트 단지도 매물이 잠기고 집값이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대로 집값이 하락하길 기다릴지, 아니면 이제라도 집을 살지..당시 저의 생각은 이 이상 집값이 오르면 서울에서 집을 사는 건 절대로 불가하다였습니다.(이미 대출을 최대한 받았을 때 살 수 있는 집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집이 오르고 있었으니..) 그래서 가지고 있던 중국 주식도 다 팔고 사내대출과 신용대출까지 끌어서서 지켜보던 가격대보다 10% 이상 뛴 가격으로 매수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때라도 사길 잘했다는 겁니다. 그 후로도 집값이 20% 가까이 더 뛰어서 현재는 돈을 번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겨우 서울에 집을 사고 나이 39살에 대출금을 30년을 갚아가야 하고 회사는 구조조정을 하네마네하는 상황에 아직 결혼도 못했다보니 정말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습니다. 한 때는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을만큼 돈을 빨리 벌어서 즐기면서 살아야지하고 투자를 했었는데 지금은 노후 걱정과 함께 생존형투자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이런 실존투자를 하게 되면서 오히려 제 투자방법은 좀 더 겸손해지고 안전하게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인드와 이런 기법을 정립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나마 아직 30대일 때 정립을 했으니 이 방법으로 계속해서 수익을 내보려고 합니다.

 

4. 나의 투자방법

매일 매일의 신고가를 분석하면서도 언급하겠지만 저의 투자방법은

 

1. 투자금의 50% 이내에서 투자를 한다.(엄청난 기회의 저가 매수 기회, 즉 폭락장이 언제든지 올 수 있으니 비상금이 있어야한다.)

2. 투자는 무조건 분산투자를 한다.(저는 현재 총 투자금의 50%에서 투자를 하고 한종목당 투자금은 총투자금 기준으로 2.5%, 50% 기준으로는 5% 정도의 금액만 가지고 매수를 합니다.)

3. 물타기는 정말 확실한 승률이 보일 때만 한다.

4. 과도한 수익을 노리지말고 목표한 수익을 달성하면, 또는 생각보다 지지부진하면 목표 수익이 아니더라도 미련없이 매도한다.(목표 수익은 종목당 5%입니다.)

5. 무리한 목표를 잡지않는다.(현재 목표는 총자산가액 기준으로 매월 2.5%씩 복리로 불려가자입니다. 이마저도 엄청 어려운 일이지만 최근 석달 기준으로 보면 19년 11월에 3% 12월에 2% 20년 1월 3.5%이상 자산을 불렸습니다.)

6. 손실이 15% 넘어가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손절한다.(15%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쓰는 기준이라고 해서 저도 기계식으로 매도하기 위해 15%로 정했습니다.)

7. 매수 종목은 신고가 돌파 종목 중에서 3년 연속으로 재무제표가 개선되면서 폭등하지않고 소소하게 오른 종목 중에서 외인들이 꾸준히 매수하는 종목만 사자.

 

이상의 방법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제 글을 읽어주는 분들도 모두 성투해서 적어도 돈의 눈치를 보는 일은 없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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